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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될 지도 모르겠다.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기륭전자의 2008년 손익계산서를 보면 55억 8천이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을 볼 수 있다. 근데 당기순이익은 226억이나 된다. 왜일까? 영업외수익이 412억이나 되기 때문이다. 저 영업외수익은 어디서 난건가? 공장부지 매각 대금이다. 이런 내용이 가증스럽게도 아시아경제 기사에는 다음과 같이 실려있다. "회사측은 유형자산처분 이익과 공장이전 및 경영혁신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로 순익 흑자전환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적자폭 감소와 영업이익 증가는 같은 뜻으로 쓰이나? 그렇다면 영업적자 감소로 순익 흑자전환이 가능했다고 써도 괜찮겠네? 저런 뻔뻔스런 설명을 하는 사측이나 그걸 그냥 받아적는 기자나 알만한 수준이다. 영업외 비용 140억 중 70억은 신사옥 매입에 썼을 테고 나머지 중 수십억은 작년 김소연 분회장을 철탑에서 떨어져 죽으라고 하고 실제로 철탑을 흔들어 떨어뜨리려 했던 용역 깡패들 고용 비용으로 썼겠지. 정상적인 주주라면 경영진들이 이런 데 수 십억씩 쳐들이는 걸 두고보지만은 않을텐데 왠지 팍스넷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기륭주주들은 그럴 생각이 없는 듯하다. 게다가 사측은 올해 또 쓸데없이 사명을 바꾸는 데 비용을 들이려고 하고 있는 듯 하다. 영업적자가 순익 흑자전환에 기여하지 못하는 것처럼 사명을 바꾼다고 기륭전자가 기륭전자 아닌 게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사측이 셋탑박스니 DMB 모듈이니 뭐니 하면서 사업 다각화한다고 설레발치고 있지만 기륭은 디지털라디오로 먹고사는 회사고 그것도 미국 디지털라디오 시장 상황 하나에 좌지우지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미국 디지털라디오 시장은 시리우스XM이 파산 직전에 디지털TV회사에서 자금을 융통해다가 겨우 숨만 쉬고 있는 실정이고 디지털라디오 수요를 견인하는 미국 자동차 시장 역시 정부의 지원없이는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매출은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고 더 이상 팔 땅도 없는 기륭은 내년에 다시 당기순손실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만약 사업 다각화를 위해 어설프게 여기 저기 투자를 해대면 내년엔 기륭에게 더 이상 충고할 말을 찾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러니 얼른 분회원들 복직시키고 나서 전직원이 머리를 맞대고 회사의 미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길 충고하는 바이다. 오늘은 기륭 투쟁 1303일째 되는 날이다. ![]() P.S. 오늘 아침 출근 투쟁을 위해 기륭전자 신사옥 앞에 김소연 분회장이 갔더니 사복 형사들이 잔뜩 있더란다. 왜? 조금 있다가 높은 분이 여길 지나가니까 그 때까지만 대로변에 펼침막을 걸지말라고 했다네. 그냥 걸려고 하니까 백 일 가까운 단식으로 아직도 밥을 정상적으로 먹지 못하고 죽을 먹어야 하는 분회장 한 명한테 형사 6명이 둘러싸고 막고 하더니 막 지나갔다고 이제 걸라고 하더란다. 요새 경찰이 막 이런다. 먹고사니즘이 뭔지...김구라는 사과라도 했지만 이들이 언제가 대국민 사과하는 날이 올까? 21세기 시계는 거꾸로 돌아간다. P.S. 에잇! ![]() ![]() P.S 분회에서 새로운 투쟁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죽는 거 빼고 다해봤는데 도대체 어떤 투쟁이 남아있을까? 걱정이 앞선다. 백 여일을 단식해도 끝이 안나니 말이다. 여러분 뜨거웠던 작년의 촛불은 많이 꺼졌지만 기륭 투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작은 관심이라도 가져주세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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